노동부는 6일 “장애인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위한 시범사업에 따라 무기계약직으로 채용된 중증장애인 5명이 7일부터 근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채용된 장애인들은 지난달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뒤 직무교육·현장교육을 거쳤고, 전주고용지원센터 등 5개 센터에서 행정보조원으로 일하게 된다. 모두 지체·뇌병변 장애 2~3급의 중증장애인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공직사회 내에서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선발 과정은 물론 현장 적응훈련, 취업 뒤 직장생활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지원한다. 노동부는 “이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직장 적응능력을 높이는 한편 성과를 분석한 뒤 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의 채용기회를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정부기관의 장애인고용률은 2008년 6월 기준 1.76%로, 법적 고용의무 비율인 2%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2.68%로 가장 높다. 중앙행정기관은 2.18%, 헌법기관은 1.67%였다. 가장 낮은 곳은 교육청으로 0.98%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