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민주노조운동의 상징이었던 YH노조와 KTX여승무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꽃다운 우리들의 언니'가 상영된다.

한국여성노동자회(대표 정문자)·김경숙열사기념사업회(공동대표 최순영·이철순)가 다음달 9일 서울 홍대 앞 시네마 상상마당에서 이야기가 있는 영화상영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여성노동자회·김경숙열사기념사업회·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지난 2009년 공동제작했고, 장희선·김진상 다큐멘터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성노동자회 관계자는 “영화는 투쟁의 정당성과 당위성에 대해 웅변하지 않고 투사로 기억되는 호칭 속에 가려진 여린 속내를 담았다”며 “영화와 함께 지나온 시대와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고민을 나누는 자리”라고 말했다.

영화 상영 후에는 국민 사회자 최광기씨의 진행으로 토크쇼가 펼쳐진다. 토크쇼에는 최순영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수미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장희선 감독·배진경 한국여성노동자회 사무처장이 나서 시대와 역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엮어 갈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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