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의 근무여건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달 출범한 공직선진화추진위원회(위원장 류호근)가 공무원노총(위원장 김찬균)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공무원노총은 “지난 27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공직선진화추진위 3차 전체회의에서 공무원노총의 요구사항을 최우선 추진과제로 채택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류호근 위원장은 “공무원노총에서 주장하는 내용들이 최우선 추진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진화추진위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김찬균 위원장은 “올해 공무원노총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대다수 하위직 공무원의 염원이라는 것이 최근 권역별 간담회에서 확인됐다”며 “선진화추진위 위원들이 최우선 추진과제로 결정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공무원노총은 올해 △근속승진 △기능직 공무원 제도개선 △공무원보수 결정시 노조 참여 보장 △자녀학자금 보조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를 마친 후 강병규 행안부 2차관을 면담했다. 김 위원장은 “공직선진화추진위에서도 공무원노총의 요구사항이 최우선 추진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힌 만큼 정부도 최대한 협조해야 한다”며 “지방사무직렬 기능직의 일반직 전환시험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강 차관은 “합리적 노동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공무원노총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공진선진화추진위는 일선 공무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근무여건 등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달 출범했다. 행안부장관 소속으로 운영기한은 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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