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대우차노조의 기자회견과 같은 시각인 23일 오전11시 대우차 퇴직자의 재취업을 돕기 위한 '대우자동차 희망센터'(소장 김경운)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인천시 부평구 구청사에 자리잡은 희망센터의 개소식은 김호진 노동부장관, 최기선 인천시장, 장영달 민주당 대우차대책위원장, 이종대 회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김호진 장관은 축사에서 "전직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인 대우차 희망센터가 성공적으로 운영돼 향후 성공적인 구조조정의 선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우차 희망센터는 16일 1,750명의 정리해고자를 포함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까지 퇴직한 6,800여명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향후 6개월간 운영하며, 필요시 6개월 추가 연장할 계획이다. 또한 희망센터는 △퇴직자 재취업 컨설팅 △인천지역 1사1인 일자리 나누기 △특별직업훈련 △실업급여 지급안내 및 고용보험 업무지원 등의 취업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희망센터는 인천시가 사무실을 제공하고 대우차가 18억원, 실업급여 400억원, 직업훈련비 40억원 등 총458억원이 들어간다.

이에 대해 이날 대우차노조의 가족들은 정리해고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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