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노동부장관이 2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 ‘G20 고용·노동장관 회의’에서 한국의 녹색일자리 전략을 소개하고 직업능력개발과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G20 국가들이 개발도상국에 대한 직업능력개발 분야 지원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임 장관은 ‘직업능력개발 전략과 녹색일자리’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각국 정부는 클린에너지·환경 분야 등 미래의 시장에서 요구되는 직업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 장관은 “한국의 경우 경제위기 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녹색성장 전략을 채택했다”며 △녹색성장 5개년 계획 수립 △녹색산업 인력 10만명 양성 △녹색 국가기술자격체계 개선 등 한국의 정책을 소개했다. 임 장관은 이어 “지난해 9월 G20 정상들은 선진국들이 개도국의 직업능력개발역량 강화를 지원해야 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며 “G20 국가가 직업능력개발에 관한 국제협력을 배가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22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한국의 노사관계·고용정책 개선사항을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회의 주제는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 △일자리 질 제고와 사회보호 △미래를 위한 직업능력개발 등이다. 논의 결과는 G20 정상에 대한 건의문 형식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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