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주가 29명이 숨진 대형 탄광 폭발사고를 계기로 지난 16일을 ‘추모·애도의 날’로 지정했다.
웨스트 버지니아주는 29명의 희생자를 낸 어퍼 빅 브랜치 탄광사고와 관련해 16일 주내 전 지하광산의 생산을 중단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주내 290여개 광산에서 1만5천여명의 광부들이 16일 하루를 휴무했다. 탄광 폭발사고는 이달 5일 오후 3시께 웨스트버지니아주 찰스턴 남쪽 롤리 카운티에 있는 메이시 에너지 소유 어퍼 빅 브랜치 탄광에서 발생했다. 초기 실종자로 분류됐던 광원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사망자는 모두 29명으로 늘었다.

사고업체인 메이시 에너지는 최근 수년 동안 수십 건의 안전조치위반 지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420만달러의 민·형사상 벌금을 부과받은 전력이 있다. 사고가 난 탄광은 지난 10년간 3차례 인명피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70년 켄터키주 하이든의 탄광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38명이 숨진 이후 최악의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편 탄광산업은 웨스트 버지니아주 GDP의 6%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다.

EU-OSHA, 2010-2011 ‘안전한 유지관리’ 캠페인

유럽산업안전보건청(EU-OSHA)이 2010~2011년 캠페인 주제로 ‘안전한 유지관리’를 선정했다. EU-OSHA는 최근 “대부분의 산업재해나 직업병은 위험성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거나 유지보수를 간과한 경우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2010-2011 2개년 캠페인 주제로 ‘안전한 유지관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EU-OSHA는 유럽연합 각 국가별로 안전보건 캠페인 관련 지침을 제공했다. EU-OSHA는 안전한 유지보수를 위한 원칙으로 △작업범위 결정 등 계획 수립 △작업장 안전 확보 △적절한 장비 사용 △계획에 따른 작업 실시 등을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전체 사망하고의 10~15%, 전체 산업재해의 15~20%는 유지보수 작업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내의 모든 사업장에서는 유지보수가 가장 기초적인 법적의무로 규정돼 있다. 이번 캠페인은 세계 산업안전보건의 날인 28일 공식 시작될 예정이다.

영국, 손·팔 단순반복작업 평가도구 발표

영국 안전보건청(HSE)이 단순 반복작업이 상지(손·팔)에 미치는 위험성 평가를 위해 평가도구(ART tool)를 개발했다. ‘ART tool’은 단순반복작업이 이뤄지는 작업장의 관리·감독인이 자율적으로 노동자의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상지장애 발병률이 높은 작업은 부품제조·포장·조립·가공 등이다. 평가는 움직임의 빈도·반복 정도를 측정하는 A단계, 업무에 요구되는 힘의 세기를 측정하는 B단계, 불편한 자세인지 여부를 측정하는 C단계, 휴식·작업 속도·심리적 요인 등을 측정하는 D단계로 나뉜다. HSE는 “모든 상지장애를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증상을 조기에 보고하고 적절한 재활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상지장애 발생위험을 관리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미국, 워터파크 질병감소방안 발표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이 워터파크 노동자와 이용자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눈의 염증·호흡기 질환·피부발진·감기증상 등의 원인을 밝힌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영장물의 소독을 위해 사용하는 염소 등 살균제와 이용자들의 땀에 함유된 질소가 만나 유독물질과 미생물이 생성된다. 이와 같은 유독물질이 공기 중으로 발산하면서 호흡기를 통해 유입돼 인체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NIOSH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워크파크 이용자는 입수 전후에 샤워를 해야 하고 수중 염소 함유량을 허용범위 내에서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료제공=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국제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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