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노조 8대 위원장 선거에서 기호5번 유승호 후보(36.6%)와 기호2번 김광희 후보(26.9%)가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노조는 오는 27∼28일 결선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노조는 20∼22일 선거를 실시했으나 출마한 5명 중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당선자를 가리지 못했다. 2,175명 조합원 중 1883명이 참가(86.5%)한 이번 투표에서 기호1번 손영성 후보는 5.0%, 기호4번 전희천 후보는 11,9% 기호6번 도찬종 후보는 17.8%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기호3번 노대홍 후보와 기호7번 임선백 후보는 중도사퇴했다.

기호 5번 유승호 후보는 역무지부장과 민철노련 조직국장을 역임했으며 △7대집행부의 현안에 대한 조속한 해결 △지구·지회 조직 재건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집행부 등을 약속했다. 기호2번 김광희 후보는 신호지회장 직무대리 출신으로 △개별화된 지부의 통일된 조직체화 △현장간부발굴과 육성 △현장 일상산업 강화를 통한 현장 조합원의 요구 해결 등을 약속했다.

보궐선거로 치뤄진 지부, 지회장 선거에서는 전체가 단독출마해 출마자 전원이 당선됐다.

한편 결선투표 선거운동기간은 오는 26일까지며 조합원 과반수가 투표하지 않을 경우와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재선거를 실시하게 된다. 8대 위원장의 임기는 7대 위원장의 잔여임기를 포함해 2003년 10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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