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소득층이 소비회복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수도권 5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회복기의 소비특징’ 조사 결과 월 소득 5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 중 31.8%가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소비를 늘렸다고 답했다. 59.1%는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하게 소비를 했고, 소비를 줄였다고 답한 비율은 9.1%에 그쳤다. 반면에 월소득 100만원 미만 저소득자의 경우 응답자의 5.6%만이 소비를 늘렸다고 답했다. 줄였다는 답은 22.2%나 됐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61.6%는 지난해 하반기와 소비수준이 비슷하다고 답했다. 늘렸다는 답은 22.8%, 줄였다는 답은 15.6%로 조사돼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소비회복세가 최근까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의식주에 관련된 품목의 소비가 늘었다. 전체 응답자의 25.8%가 최근 소비를 늘린 품목으로 식료품을 꼽았다. 이어 교육비(18%)·의복비(14.2%)·주거비(12.2%)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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