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노련(위원장 김형탁)이 2002년 9월까지 산별노조를 건설하겠다고 결의했다.

사무금융노련은 22일 대한투자신탁 대강당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연맹은 올해를 산별 건설을 위한 토대 구축의 해로 정하고 3월 '산별노조 건설기획단'을 구성해 '산별 건설 방침(초안)'을 만들면서 본격적으로 움직일 방침이다. 또 올 9월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산별 건설 방침'을 확정하고 '산별추진위원회'를 구성, 구체적인 사업에 들어간다는 일정이다.

연맹은 산별노조전환 시기 결정과 관련, 전환 시기를 좀더 늦출 경우 현 조직체계가 더욱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여기에 2002년 후반기 연맹 선거로 인해 새 집행부의 초기 사업 시점과 맞물리게 되면 2004년에 가서야 비로소 산별 건설을 추진할 수 있다는 현실적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사무금융노련은 이날 산별 건설 결의와 함께 조직 혁신 작업의 하나로, 현행 소업종 중심의 15개 업종협의회로 구성된 조직체계를 5개 협의회로 대폭 감축해 오는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맹의 이번 업종협의회 재편은 △유사업종별 연대활동 강화 △지난 2년간 선거 등으로 미뤄진 조직정비를 통해, 휴면화된 업종협의회를 활성화 할 수 있는 기틀 마련 △대산별 노조 건설을 향해 일보 전진 등의 취지를 담고 있다.

한편 대의원대회에 앞서 현재 투쟁중인 전국새마을금고 부천시지부 조합원 20여 명이 참여해 투쟁 상황을 보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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