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택시연맹이 올 상반기 중 산별노조를 건설키로 결의했다.

이를 위해 3월 중 연맹과 각 지역본부에 산별노조 건설 추진위원회를 두고, 산별 중앙 강사단을 꾸려 지역 순회 강연회를 진행하는 등 조직, 교육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산별노조 건설의 세부 일정은 중앙집행위원회에 위임키로 했다.

민주택시연맹은 또 올해 임단협과 관련, 민주노총의 5월말 6월초 투쟁 일정에 맞춰 고속도로 점거까지를 포함한 집중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소속 노조들의 교섭권을 연맹에 위임토록 하는 한편, 1노조 1교육 운동 등 현장 강화 사업을 통해 올해 투쟁을 내실 있게 준비하기로 했다.

이어 민주택시연맹은 전액관리제 처벌기준이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위법 사업주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대응이 미온적이라고 판단, 해당 지방자치단체 앞 농성 등 대정부 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LPG 가격 인상을 이유로 사납금 인상을 시도하는 사업주에 대해서도 강력 대응키로 했다.

민주택시연맹(위원장 강승규)는 21일 정기대의원대회를 갖고, 산별노조 건설과 임단투 등 올해 사업계획을 논의, 이같이 결정했다.

민주택시연맹은 이와 관련, 대회 결의문에서 "철저한 현장강화와 준비를 통해 상반기 중 산별노조를 건설하고 총파업, 차량시위, 고속도로 점거 등 전 조직력을 동원한 위력적인 '택시대투쟁'을 성사시켜 생활임금을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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