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건설노조(위원장 김금철)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경기도 오산 가장동 ㈜아모레퍼시픽건물 신축공사장에서 지상 1층 바닥이 무너졌다. 사고로 인해 작업 중이던 건설노동자 7명이 7.8미터 아래 지하층으로 떨어져 인근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1층 바닥 타설작업 중 철제 하부지지대가 콘크리트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갑자기 휘어져 바닥 중 일부가 붕괴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사고현장 내 증언에 따르면 원청이 초기공정 과정에서 하중 계산을 잘못해 타설작업시 콘크리트 무게를 이기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사현장 관계자와 목격자를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