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충북본부, 충북여성민우회, 청주 여성의 전화 3단체는 23일 오후1시부터 흥덕구 사장동 사무소에서 '직장내 폭력실태보고와 대책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작년 평등의 전화에 접수된 상담은 총1,921건으로 이중 폭언 71건, 폭행 62건, 폭언폭행 133건을 차지하고 있는 등 직장내 폭언과 폭행의 상담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

특히 충북대병원의 경우 300명 여성노동자에 대한 실태조사결과 229명이 응답했는데 그중 102명이 폭언과 폭행을 직접당했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폭언·폭행의 유형으로 반말, 고성, 협박, 욕설 등 언어폭력이 55%를 차지했고, 따귀때리기 발로차기, 밀치기, 물건던지기 물리적위협 등 신체적 폭력도 45%를 차지했다.

이들 폭언 폭행을 행사한 사람은 대부분 남자들로 교수, 전공의, 수련의가 64%를 차지 하고 있으며, 폭언폭행후 77%가량이 가해자에게 아무런 조치가 없이 넘어간다고 답해 폭언폭행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여성국은 "직장내 폭언·폭행문제가 이제라도 시정해야할 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여성노동자의 인권이 보장되는 직장풍토를 조성하기위해 모든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조발제로 직장내 폭행의 실태와 개선방안(조성혜 인천여성노동자회), 사례발표 충북대병원 사례와 조사결과, 상담사례로 본 직장내 폭행의 실태와 대책(손명희 여성의전화), 외국사례와 우리사회 비교 그리고 방향(정진경 충북대교수) 등의 주제로 토론한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