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일자리 300만개 창출을 위해 600대 기업의 투자를 상반기에 집행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1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300만 고용창출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유망산업을 발굴하는 등 일자리 300만개를 창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고용창출위원회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위원장으로, 2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급 위원 21명과 자문위원 14명으로 구성됐다. 고용환경·산업육성·투자환경·지역개발 등 4개 분과를 구성해 의제를 선정하고 이를 국가고용전략회의 등에 제안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우선 중국 등 2017년까지 관광객 2천만명 유치를 목표로 관광산업 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해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원전·항공·플랜트·의료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유망산업의 발전 종합계획도 제시한다. 전경련은 이와 관련해 "올해 600대 기업이 계획하고 있는 총 103조원의 투자를 최대한 상반기에 앞당겨 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어 고용친화적 환경조성을 위해 노동시장 유연성을 제고하고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청년층이 원하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영세기업을 중소기업으로, 중소기업을 중견기업 이상으로 기업규모를 키우는 기업 육성방안도 제안할 계획이다. 또 정부의 국가고용전략에 따라 단시간 근로 등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고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등 여성이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는 방안을 세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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