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생한 업무상사고 재해자 4명 중 1명은 산업기계로 인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노민기)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공단은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5개 산업기계 제조사 직능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산업기계 안전 선진화를 위한 자문위원회를 발족했다. 5개 직능단체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와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한국조리기계협동조합·한국섬유기계협회·한국포장기계협회다. 이들 5개 직능단체에 가입한 회원사는 1천277곳이다.

공단은 이들 회원사를 대상으로 컨설팅·교육세미나·기술자료 제공·산시설에 대한 기술지원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각 협회는 이를 위한 지원활동을 실시하고 공단과 함께 산업기계 재해예방 공동캠페인을 전개한다.
산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설비나 기계로 인해 발생한 부상자는 2만609명으로, 전체 업무상사고 부상자(8만9천100명)의 23%를 차지했다.<표 참조>
 

공단은 이날 산업기계 안전 선진화를 위한 자문위도 발족했다. 자문위는 업무협약을 맺은 5개 단체를 포함해 산업기계 관련 학계·제조사 단체·유관기관·국외인증기관 등 4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정재종 공단 안전인증실장은 “협약 체결과 자문위 발족을 통해 제조자는 기계설계에서부터 안전성이 반영된 기계기구를 제작·보급하게 된다”며 “선진일터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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