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중견기업 세제지원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견기업은 300~999인 규모로 매출액 400억~1조원의 기업을 말한다.

지난 1일 취임한 이 부회장은 9일 서울 중구 태평로클럽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견기업은 중소기업보다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지만 중소기업 기준을 넘어서면 각종 금융·세제 지원이 사라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R&D 세제지원, 수출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중견기업 지원제도가 하루속히 마련돼야 한다”며 “교육·의료부문에 영리법인이 참여하는 것을 허용하는 등 질 좋은 서비스와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고용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업 발전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에 대해서는 “상급단체 파견이나 파업 준비 활동은 절대 포함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4월 출범한 민관합동 규제개혁추진단의 공동단장을 맡게 될 그는 “앞으로 지속적인 현장점검으로 규제개혁 체감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공장입지나 환경규제 등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옛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과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등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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