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전문계고교에서 학생들의 취업상담 등을 맡게 되는 학교 취업지원관 인력풀 모집 경쟁률이 3.4대 1을 기록했다.
9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실시한 학교 취업지원관 채용을 위한 인력풀 모집 결과 436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채용인원은 135명으로, 취업지원관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학교는 대학 77곳, 전문계교 19곳이다. 각 학교는 10일부터 인력풀로 선정된 지원자들과 면접 등 채용절차를 진행해 이달 중으로 취업지원관을 일선에 배치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다음달에 인력풀과 취업지원관 지원대상 학교 100여곳을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취업지원관은 관할 고용지원센터와 연계해 △학생들의 진로지도와 경력계획 수립을 위한 상담 △취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취업희망자 데이터베이스 구축·관리 △취업알선 등의 일을 하게 된다. 각 대학과 전문계고교에서 취업지원관을 채용하면 노동부가 급여의 일부를 지원한다. 상용직과 기간제 등 채용 형태는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취업지원관 인력풀 지원현황을 보면 여성이 285명(61.5%)으로 남성(178명, 38.5%)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97명(42.5%)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40대 156명(33.7%)·50대 이상 76명(16.4%)·20대 34명(7.4%) 순이었다. 30~40대가 76.2%를 차지했다. 학력별로는 대졸 285명(61.5%)을 비롯해 석사 135명(29.2%)과 박사 8명(1.7%) 등이 지원해 고학력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각 학교는 전체 채용인원의 87.4%를 상용직으로 뽑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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