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환경은 생산성 향상과 품질향상은 물론 원가절감과 노경화합의기본입니다"

석유수지제품 원료인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태광산업 울산 석유화학 1촵2공장이 22일 안전사고가 잦은 석유화학업체로서는 드물게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 'COSHA2000프로그램'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5월 노동부로부터 산업안전경영분야 초일류기업 인증을 받은 데 이어 두번째 수상.

특히 지난 95년과 97년 각각 첫 가동에 들어간 1촵2공장은 공장가동후대표적인 산업안전분야 인증서 2개를 가장 빠르게 받은 사업장이 됐다.

이 같은 연속수상에 대해 이상호(李相?촵50)공장장은 "직원들에게 안전경영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참신한 안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속적인교육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 공장장은 "매주 5분동안 안전뉴스를 방송하고 사고사례 전시회를 열며 부서별 안전퀴즈대회와 소방기술경연대회 등 연중 10여가지의 다양한행사를 열어 직원들의 안전관리를 독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것이 사무직 여직원 현장순찰제. 냄새에 둔감한 현장근로자대신 사무직 여직원을 매주 화요일마다 현장에 파견, 가스 누수지점 발견 등안전점검을 하게 하는 이 제도는 인근 석유화학업체들이 벤치마킹을 하고있다.

그는 "통계적으로 산업현장의 사고는 98%가 사람이 미리 예방할 수 있는반면 불가항력적인 사고는 2%로 집계되고 있다"며 "장치산업의 경우 순간의 방심이 대형 폭발사고를 낳는 만큼 공정안전관리체계인 PSM제도를 완전정착시켜 무사고 기록을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같은 안전검사인데도 검사기관마다 따로 서류를 요구해 정작 필요한 안전관리에 소홀하는 부작용이 있다" 며 "현장 산업안전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검사기관의 중복검사를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