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지역 기업의 신규인력 채용인원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22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제조. 건설.유통업 등 200개 업체를 상대로 `2001년도 인력채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68.7%가 신규인력 채용 계획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신규인력을 채용했거나 채용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는 16.5%에 불과했으며 14.8%는 채용 계획을 정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지역의 신규인력 채용업체는 지난해(27.8%)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돼, 올해 지역민의 구직난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신규인력 채용 직종은 생산직이 56.5%로 가장 많았으며 사무관리직 15.2%, 무역.영업판매직 13%, 전문기술직 8.7%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인력의 근로계약 형태는 정규직 66.7%, 계약직 20%, 인턴제 6.7% 등의 순으로 조사됐으며, 신규인력 채용 이유는 매출액 증가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42.9%로 가장 많았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지역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 신규인력 채용 인원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며 "지역 기업들의 인력 채용 확대를위해 설비투자 촉진과 건설경기 활성화,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 등의 정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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