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하남공단 대우캐리어 6개 사내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이 20일 노조결성보고대회를 가졌다.

노조 이경석 위원장은 "정규직 노동자와 같은 라인에서 똑같은 일을 하고도 임금이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며 "기본급, 상여금을 포함해 월 68만원을 받는데 생계 유지가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이위원장은 "작업복도 헌 옷에 80년대 안전화를 신고 있는 등 정규직과 처우에서도 상당한 차별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내하청업체노조의 결성에는 원청노조인 대우캐리어노조와 금속산업연맹 광주전남본부의 도움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원청노조는 사내하청 노조의 결성보고대회에 함께 참여해 연대발언을 해주며 조합원 가입을 위한 선전전에도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결성보고대회 3시간만에 사내하청 700여명의 조합가입대상자 중 356명이 가입했다며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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