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산업안전보건청(EU-OSHA)이 최근 호텔·레스토랑·요식업종에서 발생하는 주요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유의사항과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EU-OSHA는 이탈리아에서 호텔 객실청소를 하는 노동자를 대상으로 반복움직임에 대한 위험성 지도를 제작한 사례를 재해예방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지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호텔 관련 업종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한 상지부담작업 관련 질환의 위험성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 결과, 휴식시간 부족·잦은 동작 반복·물리적 힘 사용·불편한 작업자세 등이 위험요인으로 확인됐다.
호텔·레스토랑·요식업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전도나 미끄러짐·추락·칼날 사용 공정·화상·압축가스 취급·고열작업환경 등의 위험요인에 처해 있다.
한편 유럽에서 이들 업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43.3시간으로, 10시간 이상 일하는 횟수가 한 달에 1회 이상인 노동자는 전체의 4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일하는 노동자는 전체의 71%,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일하는 노동자는 전체의 45%에 달했다.

홍콩 노동부, 건설안전어워드 개최

홍콩 노동부가 건설업의 안전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건설안전어워드를 진행하고 있다. 홍콩 노동부는 최근 “건설업에서 산업재해를 지속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협력업체와 근로자 등 모든 당사자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건설안전어워드를 개최해 협력업체와 현장감독·현장근로자 간 협력을 통해 건설현장의 안전보건을 증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참가자 등록을 마감한 홍콩 노동부는 3월 수상자를 발표하고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주요 수상 분야는 공공·민간 등 8개 부문별 안전건설현장·안전팀·안전근로자다. 홍콩에서 건설업은 재해율 2위로 고위험 업종으로 분류돼 있다. 2008년에 발생한 재해 중 20.3%, 사망사고 중 83%가 건설업종에서 발생했다. 다만 건설업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건수는 99년 1만4천78건에서 2008년 3천33건으로 크게 줄고 있다.

미국, 아세틸렌 취급기준 강화

미국산업안전보건청(OSHA)이 최근 아세틸렌 취급기준을 강화했다. 아세틸렌은 무색의 기체로 액화·가열·공기 노출시 폭발성을 지니며 일부 플라스틱 제품 원재료로 쓰인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미국에서는 환기가 불가능한 서랍이나 캐비닛·수납장·자동차 트렁크 등에 아세틸렌 실린더 저장이 금지된다.
아세틸렌은 주로 절단토치(용접용 연소장치)의 연소가스로 활용된다. 절단토치 조립공정시 산소와 결합할 경우 아세틸렌 불꽃 온도는 화씨 5천700도까지 상승한다. 또한 고온·고압에 노출되거나 정전기가 발생할 경우 분해반응이 일어난다. 때문에 토치연료 공급호스에서 분해 또는 점화가 일어날 경우 토치 저장 실린더가 폭발해 중대재해로 이어질 수 있다.

AIHA, 산업안전보건 라디오 프로그램 개설

미국산업위생학회(AIHA)가 산업안전보건 라디오 프로그램 'Safe and Sound Radio'를 지난 21일 개설했다. 이 프로그램은 안전·보건·산업위생에 관한 뉴스를 제공하고 각종 행사 일정을 알려 준다. 첫 방송에서는 인간공학 전문가가 특별 게스트로 초대돼 AIHA 인간공학위원회의 최근 입장에 대해 사회자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 프로그램은 MP3 파일로도 내려 받을 수 있다.

보잉사 '787 드림라이너'에 승무원 휴식공간 안전규정 적용

미국 보잉사가 최근 연방항공국(FAA)의 ‘승무원 휴식공간에 관한 안전규정’을 787 드림라이너 기종에 적용했다. 787 드림라이너 기종의 승무원 휴식공간은 두 곳으로 한 곳은 지상주행·이륙·착륙시 쉴 수 있는 곳이다. 다른 곳은 공중주행 중에만 사용가능하다. 휴식공간에는 간이침대와 산소공급시스템·승객좌석 연결통로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최대 6명까지 수용가능하다.

자료=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국제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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