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가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탄력근무제에 대해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부는 지난 2008년 4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운영한 탄력근무제 시행 결과 전체 직원 중 45.8%가 이용했다고 25일 밝혔다.

탄력근무제 중 가장 선호하는 유형은 ‘30분 늦게 출근하는 것’으로 전체 이용 직원의 41%를 차지했다. 남자 직원 중 탄력근무를 활용한 비율은 45.2%로 여자 직원(46.2%)고 비슷했다. 시행기간 중 월평균 탄력근무 비율은 21.7%였으며, 제도시행일부터 현재까지 22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탄력근무를 활용하는 직원도 8.4%였다.

여성부는 “아침 출근시간대를 다소 탄력적으로 조절해 자녀 돌봄 등에 활용하고, 남성의 가사분담 노력의 한 단면도 보여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 일·생활 조화에 많은 도움이 되는 있다”고 밝혔다.

탄력근무제 도입 초기부터 현재까지 활용하고 있는 전대규 여성부 주무관(40·남)은 “탄력근무제가 없었다면 두 자녀의 등교 도우미를 별도로 고용해야 했을 것”이라며 “탄력근무를 통해 아이의 건강과 등굣길 안전을 지켜 주고, 아이와 얘기를 나누면서 더욱 친밀해질 수 있는 기회도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부가 운영한 탄력근무제는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에 30분 단위로 출근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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