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노민기)이 서비스업 재해예방 조직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공단은 13일 “본부 조직구조를 단순화하고 일선기관 산재예방 수행인력 보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산업재해 감소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인력활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공단은 전체 산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서비스업 재해예방을 위해 최근 공단 본부에 서비스업 재해예방실을 신설하고 20개 일선기관에 서비스업 재해예방 부서를 설치했다. 서비스업 규모 점유율이 높은 서울·부산·경인지역본부 등 대도시 4곳은 전담팀을, 나머지 16곳은 혼합팀을 운영한다.

서비스업 재해예방실은 올해 재해다발 6개 서비스업종에 대한 캠페인을 실시하고, 노동부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과 연계해 방문 지원을 추진한다. 또 희망근로사업 종사자의 안전을 위해 행정안전부·산림청·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정례적으로 안전교육과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단은 이와 함께 본부의 기존 실·국 체제를 실로 개편하는 한편 실·국 내 팀을 폐지하고 ‘담당’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본부 조직은 기존 6실3국17팀에서 9실4팀으로 전환됐다. ‘담당’은 기존 직위 중심에서 직무 중심으로 변경된 것으로, 기존 팀장의 역할도 관리기능 중심에서 난이도가 높은 업무를 직접 처리하도록 하는 주요 실무 담당기능으로 전환했다.

공단은 일선기관 산재예방 수행인력 보강을 위해 본부와 연구원·교육원의 행정지원 인력을 축소해 전국 일선기관으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과 대구·대전지역에 운영지원팀을 신설하고, 본부에 교육미디어실을 신설해 현장 안전보건 교육 콘텐츠 지원기능을 강화했다. 공단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산재예방의 자율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한편, 성과 중심의 조직운영을 통해 실용적인 산재예방사업을 추진해 올해 재해율 0.6%대 진입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