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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에 관한 모든 것이 책 한권에”민주노총 첫 산재실무 총서 ‘산재 실무 길잡이’
산업재해로 하루 7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고 100명의 노동자가 장애인이 되고 있다. 한국은 ‘산재왕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지만 정작 노동자들은 산재를 당했을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노조가 없는 사업장의 노동자들은 더욱 그렇다.

민주노총이 최근 산재를 당했을 때 자료를 준비하고 근로복지공단에 요양을 신청하는 등 산재 발생 초기에 필요한 실무적인 내용을 총망라한 책 ‘산재 실무 길잡이’(사진·1만5천원)을 발간했다. 민주노총 법률원에서 직접 산재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권동희 공인노무사가 다년간의 노하우를 꼼꼼하게 정리했다.

기존의 산재관련 서적들이 법조문을 나열하거나 판례를 담는 데 그쳤다면 이 책은 산재를 당했을 경우 당장 펴봐야 하는 책이다. 책은 일반인들이 가장 자주하는 질문을 27개로 요약한 ‘산재상식 Q&A', 산재 발생 초기상황부터 요양신청서 접수까지 단계별 상황에서 유의해야할 사항을 정리한 ‘산재 대응 기초 매뉴얼’, 12개 사고 유형에 따라 대응방안을 정리한 ‘사건 유형별 산재 대응 매뉴얼’, 이론과 최신판례를 정리한 ‘산재 그 구체적 이론과 대응’, ‘산재 서면작성방법’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은 발간사에서 “산업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책임은 정부와 사업주, 그리고 사법부에 있다”며 “산재를 당한 노동자가 이중·삼중의 피해를 보지 않고 법률에 보장된 최소한의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출판했다”고 말했다. 저자인 권동희 노무사는 책 인사말에서 “민주노총 법률원에서 산재를 담당하면서 (탄광 붕괴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산이나 저의 운명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가끔 들었다”며 “많은 산재 사건을 다루면서 배운 것은 지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열정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현장에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산재실무 길잡이’는 민주노총 산하 100인 이하 노조에는 지역본부를 통해 800부가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한정 판매되는 400부의 수익금 일부는 삼성백혈병 노동자 산재 소송비로 지원된다. 구입문의는 민주노총 법률원(02-2635-0419 )으로 하면 된다.

조현미 기자  ssal@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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