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국립공원 사무소가 국립공원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받는다.
공단은 15일 “설악산 국립공원 사무소가 지난 7월 공단에 KOSHA 18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신청한 지 4개월여 만에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단은 16일 인증서를 수여한다.

설악산 사무소는 그동안 재해예방 업무추진 전담팀을 구성하고 넘어짐·떨어짐 등 재해예방을 위한 매뉴얼과 지침서를 갖췄다. 공단은 실태확인 심사와 컨설팅·현장실사 등을 거쳐 개선점을 보완한 설악산 사무소에 인증서를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공단과 설악산 사무소는 이날 인증식을 갖고 등반객을 대상으로 재해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 국립공원 관련 산업재해자수는 2006년 19명에서 2007년 40명, 2008년 35명으로 연평균 30여명이 재해를 당했다. 권혁면 공단 전문기술실장은 “국립공원의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넘어짐이나 떨어짐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이번 인증이 국내 26개 국립공원으로 확대돼 보다 안전한 등산문화가 조성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OSHA 18001 인증은 공단이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구축한 사업장을 인증해 주는 제도다. 공단은 KOSHA 18001 인증 사업장의 재해율이 인증 전보다 평균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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