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미국 정부가 한미FTA 비준을 준비하고 있다고 로렌스 서머스 미국 국가경제위원회 의장의 말을 인용해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서머스 의장은 지난 6일 미국 워싱턴DC 월라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전경련과 미국상공회의소가 공동주최한 제22차 한미재계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머스 의장은 “미국 정부가 의료보험 개혁 때문에 한미FTA 비준을 위해 아무것도 안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서머스 의장의 발언에 대해 “다소 시간은 소요되겠지만 비준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 재계는 “한미FTA가 경제적 이익 외에도 동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이해를 강화할 것”이라며 조속한 비준을 촉구했다. 또한 마이클 오닐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청장 직무대행 등 미국 정부 관계자와 정치인들을 만나 한미FTA 비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미재계회의는 한미FTA 비준을 위한 산업별·부문별 협력관계를 확대하기로 하고 내년 상반기 중에 서울에서 제23차 총회를 열어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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