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의 정책금융 기능을 분할해 새로 설립된 한국정책금융공사가 28일 공식 출범했다.

공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산은캐피탈 8층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공사는 산업은행 민영화 추진에 따라 산업은행이 담당해 온 정책금융 기능을 이어받는다. 자본금 은15조원으로, 100% 정부 출자기관이다.

주요 기능은 △중소기업 지원 △녹색산업과 설비투자펀드 운용 등 신성장동력산업 지원 △사회기반시설 확충과 지역개발 △시장안전판 기능을 위한 금융기관 지원 등이다. 유재한 공사 사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지금까지 산업은행이 해 오던 저금리 자금을 인위적으로 배분하는 역할은 더 이상 유용한 틀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공사의 정체성 확립에 역량을 집중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정책금융의 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은금융지주도 이날 출범했다. 산은지주는 산업은행·대우증권·산은캐피탈·산은자산운용·한국인프라자산운용 등 5개 자회사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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