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최대 통신사인 프랑스 텔레콤에서 직원이 또 자살했다. 25명째다.
18일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5일 48세 회사 엔지니어가 브르타뉴의 자택에서 자살했다. 이 엔지니어는 한 달 전쯤 회사 주치의의 권고에 따라 병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해 2월부터 자살한 프랑스 텔레콤 근로자는 25명으로 늘어났다. 프랑스 텔레콤은 최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업무스트레스가 높아진 것이 자살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자살한 직원 중 다수가 회사의 정책 결정이나 업무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유서를 남겼다.
회사측은 애초 자살사건이 업무환경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관련성을 부인했으나, 최근 정부까지 나서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자 뒤늦게 긴급대책을 제시했다. 프랑스 텔레콤에 근무하는 직원은 프랑스에서만 10만여명에 달한다.

공공장소 금연, 심장병 감소

사무실·식당·공항 같은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제하면 시민들의 심장병 발병률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의학연구소(IOM)가 15일 미국 일부와 캐나다·이탈리아·스코틀랜드 등 금연정책을 실시하는 지역에서 수행된 금연정책 효과 연구보고서 11개를 비교·분석한 결과, 전 지역에서 시민들의 심장병 발병률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발병률 하락 폭은 6~47%로 보고서마다 큰 편차를 보였으나, 금연정책을 실시한 모든 지역에서 심장병 발병 위험이 감소했다.

연구 대상 지역 중 가장 큰 ‘금연효과’를 본 지역은 콜로라도주의 푸에블로 지역으로, 금연정책 실시 3년 만에 심장병 입원환자수가 무려 41%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몬태나주의 헬레나 역시 금연정책 실시 6개월 만에 심장병 입원환자가 16% 감소했다.
존스홉킨스대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의 린 골드먼 교수는 “금연정책이 효과가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금연정책이 비흡연자의 심장병 발병률을 감소시키는 등 시민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점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미 병원, 신종플루로 문병 통제

신종플루 감염이 확산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병원과 주요 어린이병원들이 청소년과 아동에 대해 문병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18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18세 이하의 청소년과 아동들의 병문안을 금지하는 등 병원들의 방문 통제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병원들은 “청소년들이 신종플루에 걸릴 위험이 높고 감염기간이 길기 때문에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출입통제 조치는 신종플루 확산이 주춤해지는 내년 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탠퍼드병원은 “출입통제 조치는 일종의 예방적 조치”라며 “입원 및 외래환자와 의료진 등 병원 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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