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계층간의 체감 생활형편 격차가 외환위기 직후보다 더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올 들어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는 지난해 4분기보다 다소 회복, 소비심리 급랭 추세는 일단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전국 1000가구를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소비자태도를 조사한 결과,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생활형편지수 격차가 18.7포인트로 전분기 13.1포인트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격차는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2분기의 16.9포인트보다 1.8포인트 더 벌어진 수준으로, 지난해 4분기 이후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소득계층간 생활형편지수 격차는 기준치(50)를 중심으로 상대 소득계층간의 차이를 산출한 것으로, 올 1분기 고소득층의 생활형편지수는 48.7이었으며 저소득층은 30이었다.

연구소는 또 현재와 미래의 경기·생활형편, 향후의 소비태도 등을 조사해 소비심리를 측정하는 소비자태도지수의 경우 올 1분기는 43.1로 지난해 4분기(41.2)보다 1.9포인트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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