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학교 정규교육과정에 산업안전보건교육을 포함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11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유럽산업안전보건청(EU-OSHA)은 회원국가의 산업안전보건교육의 주요 활동사례와 개선사항을 담은 보고서를 최근 발표하고, 각 국가에 지속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EU-OSHA는 보고서에서 “산업안전보건교육은 자체만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과목이 아니다”며 “과학·물리·보건·도덕교육 등과 병행해 추진해야 효과가 높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호주·캐나다·미국·칠레 등 산업안전보건교육을 정규교육과정에 포함한 주요 국가의 우수사례가 소개돼 있다. 또 영국·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벨기에·키프로스·체코공화국·벨기에·에스토니아 등 EU 25개국의 교육활동 상황과 정규교육과정으로 포함시키는 데 필요한 사항에 대한 설명도 포함돼 있다. 이 밖에 유럽연합 주요 안전보건 네트워크에서 추진하는 정규교육과정으로 포함시키기 위한 활동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광산 승강기 추락으로 26명 사망

중국 후난성의 한 주석광산에서 지난 8일 승강기 두 대가 제동장치 고장으로 추락해 광산 노동자 26명이 숨졌고, 5명이 부상을 당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승강기 두 대가 바닥으로 추락하면서 19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고, 부상자 12명 중 7명이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전했다.

현재 후난성은 부성장 지휘하에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중국의 광산은 안전기준이 느슨하고, 최근 경제성장으로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는 데 급급해 지난해에만 탄갱에서 3천2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 노동단체들은 “실제 사망자가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당국이 광산 폐쇄를 피하려고 여러 사고를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U-OSHA, 위험성 예측연구 진행

EU-OSHA는 최근 위험성 초기경보시스템 구축을 통한 ERO(European Risk Observatory·위험성예측활동)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U-OSHA는 “ERO를 통해 향후 10년 안에 새롭게 위험요인으로 부상할 수 있거나 더 확대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한 대규모의 예측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측연구는 EU의 산업인프라·노출 위험인자 변화 위험물질·취약근로자·직업병 평가방법에 초점을 두고 있다.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활동을 벌임으로써 기업의 안전보건관리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킨다는 목적도 있다.

특히 EU-OSHA는 사회심리학적 요소를 집중 분석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현재 인터넷 초기경보시스템(early warning system)을 구축해 산업안전보건연구에 대한 각계의 건의사항을 참조하고, 주요 연구결과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자료제공=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국제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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