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의원대회장인 삼성동 한전본사 대강당 들머리엔 대회 시작 30분 전인 오후 1시 30분께부터 현안 사업장조합원들과 후보 운동원들이 뒤섞여 구호를 외치고 홍보물을 나눠줘 북새통을 연출. 또한 5명의 후보는 건물 현관에 줄지어 서서 입장하는 대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마지막 표 다지기에 분주한 모습.

●…당초 논란이 됐던 식품노련의 대의원 배분 문제는 대의원대회 당일 오전에 열린 규약 및 자격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승인함으로써 논란이 일단락. 이에 따라 규약 및 자격심사위원회는 본 대회 도중 재적 대의원수를 673명이라고 최종 확정 보고. 한편 이날 대회 개회 당시 성원은 재적 총원에서 4명 빠진 669명으로 최종 집계.

●…임원 선출 안건을 상정한 뒤 5명의 후보를 소개하는 순서에서 대회 의장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강성천 위원장이 기호 5번 김용 후보를 호명하자 참석 대의원들이 가장 큰 박수와 함성으로 호응. 한국노총의 한 관계자는 "단위노조 위원장으로 입후보에 고생했다는 격려의 뜻일 것"이라 해석.

●…대회가 투표 등으로 인해 아무리 빨라야 저녁 8시께나 끝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자 한 참석 대의원들이 신속한 대회 진행을 위해 '유세 생략'을 주장하고 나서 대회장이 일순간 술렁. 결국 의장이 당초 후보 1명당 15분씩 배정했던 유세 시간을 10분으로 줄이자는 절충안을 내놓은 뒤에야 사태가 수습.

●…오후 4시 40분께 1차 개표가 시작되자 대의원들은 물론 방청 온 각 노조 간부들의 시선은 모두 단상 위의 개표인들에게 집중. 일부 취재진이 개표 모습을 가리자 "비켜라"를 외치며 민감한 반응. 한편 개표가 진행되는 도중 5명의 후보들은 대의원들과 담소를 나누는 등 태연자약하면서도 긴장한 모습. 결국 1차 투표 결과, 기호 4번 이광남 후보와 기호 1번 이남순 후보가 각각 1, 2위로 드러나자 대의원들은 희비가 교차.
김소연,송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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