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 보수작업을 하던 철도노동자가 열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11일 철도노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57분께 광주 광산구 운남동 풍영정천 철교에서 철도공사 광주본부 광주시설사업소 소속 천아무개(52)씨가 광주에서 서울 용산으로 향하던 무궁화 열차에 치여 사망했다. 천씨는 이날 극락강역에서 구내작업을 마친 후 다음날 작업점검 준비를 위해 월곡본천 교량에서 이동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공사측은 "사고 열차가 곡선코스를 돌아 시속 80킬로미터로 직진하던 중 100미터 전방에서 일하던 천씨를 발견하고 급정거했으나 거리가 워낙 짧아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열차 기관사와 공사 관계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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