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노동자들이 경비직종으로 재취업하는 것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근로복지공단(이사장 김원배)과 (사)한국경비협회(회장 황승모)는 8일 경비직종 취업을 희망하는 산재노동자에 대한 직업훈련 활성화와 직업복귀 촉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경비협회는 산재노동자를 위한 전용직업훈련과정을 별도로 개설해 운영한다. 훈련 수료생은 협회가 주관하는 채용박람회를 통해 취업할 수 있다. 협회가 올해 처음 개설하는 산재노동자 전용직업훈련과정은 12일부터 2주간 하루 6시간(오전 10시~오후 5시)씩 진행된다. 교육비는 공단이 전액 부담한다.

이 밖에도 두 기관은 △학술 정보 교류·연구활동 공동 참여 △산재노동자 직업복귀 촉진, 고용·산재보험 가입·보험료 납부 안내 등을 위한 협력 사업 등을 추진한다.

공단은 산재노동자의 사회·직업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98년 직업훈련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7월에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을 통해 직업재활급여를 신설했다. 공단은 “산재근로자의 직업복귀율을 선진국 수준인 60%대로 높이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비협회는 경비업 육성과 발전을 위해 경비원 교육훈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78년 설립돼 전국에 1천800여개 회원사와 교육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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