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정신지체 초등학생 자매 사건 등 여성장애인의 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여성장애인 성폭력 상담소'가 개소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이하 여장연)은 지난9일 부산 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의 개소식을 시작으로 10일 대구 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가 문을 열었고 서울, 전주에서도 오는 3월 중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장연은 "사회적 약자인 여성장애인이 성폭력에 가장 크게 노출돼 있지만 별다른 관심도 없고 지원체계도 마련되지 않았다"며 "장애인만을 위한 특화된 전문 상담소의 필요성을 절감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성폭력상담소는 성폭력피해 여성장애인을 대상으로 상담활동을 진행해 심리적, 법률적, 의료적 지원을 하고, 나아가 여성장애인 성폭력을 예방하고 근절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을 해나갈 방침이다.

문의) 서울 여성장애인 성폭력상담소 02-3675-9934, 부산 상담소 051-583-7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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