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일하는 엄마(워킹맘)의 아이가 전업주부의 아이보다 건강상태가 나쁘고 안 좋은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영국 언론 더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영국 연구진이 2000~2002년 출생한 어린이 1만2천여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직장 여성의 자녀는 전업주부의 자녀보다 과일이나 채소 섭취량이 적었고 탄산음료를 많이 마셨다. TV 시청시간도 더 길었다.

조사 대상 가운데 30%인 4천30명은 전업주부였고, 나머지 8천546명은 직장에 다니는 워킹맘이었다. 이들의 평균 근무시간은 1주일에 21시간, 평균 근속기간은 45개월이었다. 연구진들은 “맞벌이 가정에서는 아이에게 건강한 음식을 주고 운동을 시키는 데 제약이 따른다”며 “어린 자녀를 둔 직장 여성들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영국, 목재 노동자 건강권 강화

영국 안전보건청(HSE)이 목재를 다루는 노동자들의 안전보건 강화에 나섰다. 29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HSE는 임업·수목재배업·농장시설 관리 등 목재를 다루는 노동자의 안전보건 의무와 책임 준수를 위한 지침과 참고자료를 지난달부터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HSE는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사항', '작업 중 실시해야 하는 안전 작업방법', '기본 지침서와 위험성 평가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HSE에 따르면 2003~2008년 목재를 다루는 작업 도중 노동자 22명이 사망했다. 499명이 중상해를 입었고, 673명이 부상으로 나흘 이상 작업을 하지 못했다. 상해의 주요 원인은 체인톱 사용 중 상해, 떨어지는 목재나 나무에 충격, 추락 등이었다.

HSE는 “동일 기간 1천명 이상의 인원이 일과 생활에서 큰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며 “보고되지 않은 재해를 포함할 경우 그 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사업장 77%, 건강관리 프로그램 도입

미국 내 사업장 중 77%가 노동자의 건강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박규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국제산업안전보건 특파원에 따르면 미국 건강증진위원회(WELCOA)의 최근 조사결과 지난해 77%의 사업주가 노동자에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었다. 프로그램은 건강전시회·건강세미나·운동시설·영양프로그램·건강검진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프로그램은 노동자의 생활습관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개인 건강상태의 50%는 생활습관에 따른 결과로 알려졌고, 75%의 건강관리비용도 생활습관을 바꾸면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자 3명 중 2명은 건강증진 프로그램 참여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20%가 넘는 노동자들은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위해 본인이 추가부담을 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건강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 중 46%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이 각자의 행동양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 노동자들의 연간 건강관리 비용은 지난해 기준 2조4천억달러(원화 약 2천400조원, 2008년 기준)에 달한다. WELCOA 관계자는 “건강증진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노동자의 건강도 유지하고 건강관리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광산노동자 진폐증 예방 무료검진

미국 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이 광산노동자의 진폐증 예방을 위한 무료검진을 실시한다.
검진대상은 펜실베이니아·켄터키·테네시·오하이오주 등 13개주에서 일하는 광산노동자들이다. 검진은 X-Ray 검사기기와 호흡기 검사기구 등을 장착한 이동식 차량에서 이뤄진다. 의료진 면담도 실시한다.

자료제공=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국제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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