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위원장 최문순)와 ·KBS노조(위원장 이용택)는 KBS가 김병욱 광주지부장 해임 등 징계를 결정한 것과 관련, 부당해고 철회와 건설적 노사관계 정립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15일 성명을 내어 "김 지부장은 사내전자게시판을 통해 회사의 잘못된 관행을 지적하고 이의 시정을 주장했을 뿐"이라며 "박 사장이 그토록 주장하던 '상식'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KBS노조도 지난 14일 성명을 내어 "밖으로는 언론자유와 언론개혁을 소리 높이 외치면서 내부의 언론자유는 용납할 수 없다는 왜곡된 논리는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며 김 지부장 해임에 대해 반박했다. 또 노조는 김 지부장이 징계에 대한 이의를 공식 제기했으나 회사가 이를 철저히 무시했다며 단협 35조를 위반한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한편 KBS는 특별인사위원회를 열어 김 지부장 해임과 함께 김용진 부산지부장 감봉 6개월, 김용덕 전 조직국장·강명욱 춘천지부장·최성안 전 편집국장에게 감봉 3개월의 징계를 13일 최종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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