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계약직노조 등 민주노총 산하 비정규직노조들이 2월 임시국회에 때를 맞춰 16일 하루파업과 함께 대규모 집회를 갖고 '비정규직 노동기본권 보장과 관련법 개정'을 촉구했다.

비정규노조들은 16일을 '비정규노동자 총력투쟁 결의의 날'로 정하고 1일 휴가를 낸 학습지 교사노조, 파업 중인 이랜드노조, 볼보코리아노조, 한성C.C노조 등 골프장노조, 레미콘노조들이 주축이 돼 '하루 파업'을 진행했다. 또 비정규노동자 1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역에서 '비정규노동자 생존권 사수와 노동기본권 완전쟁취를 위한 전국비정규노동자대회'를 가졌다.

비정규노동자들은 투쟁결의문에서 "천만명에 육박하는 비정규노동자들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리해고 영순위가 되는 등 고용불안, 열악한 노동조건과 각종 차별로 고통받고 있다"며 "비정규 노동자 생존권 사수와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법개정을 위해 총력 투쟁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불안정한 고용상황 등이 경제위기 국면에서 주요한 사회문제로 떠올랐지만 정부와 정치권은 이같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관련법의 개정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비정규노동자 200여 명은 오전에 여의도 노사정위원회 앞에서 '자주적 단결권 박탈하는 노사정위 해체와 노동기본권 쟁취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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