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3기 사무총국 인선 발표
임원 역할 강화…정무직 실장급 대거 교체
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은 3기 집행부 출범을 맞아 16일 사무총국 인선을 단행, 발표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정무직(실장급) 인사 5명에 대해서는 기존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을 유임하고, 정책기획실장에 유병홍 전 공공연맹 정책실장, 사무차장에 김태연 전 기획국장(승진), 조직쟁의실장에 신언직 전 조직1국장, 대외협력실장에 신현훈 전 쟁의국장을 각각 선임했다.

이어 윤우현 전 정책1국장의 사퇴에 따라 박강우 증권노조 부위원장이 선임됐다. 이는 3기 출범 당시 민주노총이 5만명 이상 산별연맹 및 노조에 파견을 요청한 바에 따라 금속산업연맹에서 손낙구 실장이, 공공연맹에서 유병홍 실장이, 사무금융연맹에서 박강우 국장이 각각 파견된 것이다.

그밖에 *사무처에 총무부장 조미진(승진), 임진희 총무차장, 최세진 정보통신부장(승진), 재정차장 박인서 *정책기획실에 박강우 정책1국장, 주진우 정책2국장, 김유진 조사통계부장, 주영미 산업안전국장(승진) *조직쟁의실에 황명진 조직1국장(전보, 승진), 이재철 조직1차장(전보), 김정근 조직2국장, 심동진 조직2부장, 조남율 법규 조직2부장(전보), 권두섭 법규차장, 이혜순 여성국장(승진) * 교육선전실에 박성희 교육국장(승진), 한선주 교육부장, 황혜원 선전국장(승진), 박선봉 문화국장(승진), 차남호 편집국장, 이황미 편집부장, 정경은 편집부장(승진), 신동준 편집차장 *대외협력실에 박하순 대외협력국장(전보, 승진), 윤영모 국제국장, *통일위원회에 김영제 기획위원(국장), 정치위원회에 최승희 기획위원(국장), 고용안정센터는 추후 발령 예정, 대기발령에 이회수 국장(휴직중) 등이다.

이와 함께 상근 부위원장들의 역할도 정해졌다. 배종배 부위원장은 노사대책, 허영구 부위원장은 사회보장, 박문진 부위원장은 비정규직.미조직, 김태일 부위원장은 정치.교육 담당, 이규재 부위원장은 통일부문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이번 인사에 대해 민주노총은 임원의 역할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인선이라는 평가다. 앞으로 상근부위원장이 총 5명으로 부위원장들의 역할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 이와 함께 정무직 인선자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단병호 위원장의 마음을 잘 알고 손발을 맞춰 총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정무직들의 연령대가 낮아진 것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지적. 민주노총의 향후 역할과 위상에 비춰볼때 새로 담당하게 될 정무직들의 과제가 클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번 인선에서 민주노총이 가장 극복해야 할 과제는 정책부문의 강화. 정책기획실이 1명이 사퇴하고 2명이나 새로 영입되면서, 당장 노동법 개정, 임단협 등을 앞두고 해야 할 역할이 시급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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