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추락재해의 70%가 3미터 미만의 낮은 높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지난해 발생한 건설현장 추락재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건설업 추락재해는 3미터 미만의 높이에서 사다리에 의한 사고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건설업에서 발생한 추락재해자 6천976명 가운데 3미터 미만의 높이에서 발생한 재해자는 4천901명(70.2%)이었고, 3미터 이상에서 발생한 재해자는 1천854명(26.6%)이었다. 추락재해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327명이었는데, 3미터 이상에서 떨어져 사망한 재해자는 272명으로 3미터 미만 재해자 50명보다 훨씬 많았다.

사고 원인별로는 사다리에 의한 재해자가 1천509명으로 21.6%를 차지했다. 건축·철골구조물과 작업발판·비계(높은 곳에서 작업할 때 쓰는 가설구조물)에서도 재해자가 많이 발생했다.<표 참조>
 

공단이 전문공사별로 추락위험지수를 산출해 분석한 결과 철근·콘크리트공사에서 높게 나타났다. 미장·방수·조적공사(벽돌 쌓는 공사)·비계나 구조물해체공사 등의 순으로 추락위험성이 높았다.

공단은 추락재해 위험성이 높은 철근·콘크리트공사 등 5대 전문공사에 대한 안전모델을 개발해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