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韓明淡) 여성부 장관은 16일 "법무부 등6개 부처에 있는 여성정책담당관이 기획예산처, 정보통신부, 문화관광부, 환경부 등최소 4개 부처에 더 설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낮 시내 조선호텔에서 가진 전직 여성 장관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일부 참석자가 여성정책 담당관의 증설 필요성을 제기하자 "여성정책 담당관의단계적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며 그렇게 말했다.

그는 빠른 시일내에 관련 부처 장관을 만나 이 문제를 협의하겠으며 일부 부처로부터는 이미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이연숙 한나라당 의원(전 정무2장관)과 김모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군 간호사관학교를 폐지해 우수한 여성 인력이 발전하는 길을 막으면 안된다"며 폐지안 재검토를 위한 여성부의 역할을 당부했다.

김윤덕 전 정무2장관은 "여성단체들이 노동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일하는여성의 집'이 일반 문화센터나 동사무소와 마찬가지로 실직여성 무료 취업교육을 시키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이곳에서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직업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찬에는 이밖에도 김영정, 이계순, 권영자, 김장숙 전 정무2장관과 김정례, 송정숙 전 보사부 장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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