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반도체 제조 사업장의 직업성 암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직업성 암예방과 최근 연구동향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9일 서울 중구 연세세브란스 빌딩에서 ‘직업성 암예방을 위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직업성 암예방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국제암연구소(IARC)의 암역학 전문가인 파울로 보페타 박사가 ‘직업관련 발암물질의 목록 작성과 직업성 암예방’을 주제로 발암물질의 분류체계와 직업성 암발생 유해요인에 대한 연구내용을 발표한다.

신해림 IARC 박사는 ‘한국의 직업성 암’을 주제로 국내 직업성 암 발생규모와 암 유발물질·예방체계를 위한 주체의 역할에 대해 발표한다. IARC는 암 예방을 위해 발암원인 등을 규명하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암 전문 연구기관으로 65년에 설립됐다. 박정선 공단 산업보건국 국장은 “이번 세미나는 발암물질 목록작성 등 정책을 수립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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