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노사는 16일 오전 11시부터 시작한 경영혁신위를 30분만에 정회하고, 오후 1시30분부터 속개하기로 했다.

대우차노조는 이날 교섭에서 "정리해고만큼은 막아야 한다"며 회사측에 순환휴직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회사측은 정리해고를 인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태다.

현재 인천법원은 15일 1,750명의 정리해고 인원을 승인한 가운데 회사측은 이날 교섭이 결렬되면 한꺼번에 정리해고 통보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우차노조는 이날 오전 전면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오전부터 부평공장 및 정비지부 RV 조합원, 가족 1,300여명은 조립사거리의 구식당에 모여 투쟁결의대회를 벌이고 있다. 이날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 문성현 금속산업연맹 위원장 등이 참석하기도 했다.

또한 노조는 대의원 등 조합간부 50여명이 회사측이 정문에 설치한 콘테이너를 지게차를 동원해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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