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무총리에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노동부장관에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이 내정됐다. 청와대는 3일 임태희 내정자를 비롯해 6개 부처의 개각을 단행했다. 법무부장관에는 이귀남 전 법무부차관, 국방부장관에는 김태영 합동참모의장, 지식경제부장관에는 최경환 한나라당 의원, 여성부장관에는 백희영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특임장관에는 주호영 의원이 내정됐다.

청와대는 정운찬 총리 내정자에 대해 “국내 대표적인 경제학자로서 통합의 리더십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두루 갖춰 이명박 대통령의 중도실용 철학과 친서민 정책을 충실히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임태희 노동부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경제관료와 당 여의도연구소장·정책위의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면서 탁월한 이해관계 조정능력을 보였다”며 “의정 활동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공조를 통해 노동현안을 적극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임 내정자에 대해 노사는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임 내정자의 조정능력에 점수를 주면서도 전무한 노동 분야 경험에는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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