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은 사회공헌활동을 잘 하는 기업의 제품이 비싸더라도 구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기업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해 1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72.2%가 ‘사회공헌활동이 기업 이미지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특히 78%는 ‘사회공헌활동 우수기업의 제품이 비싸더라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실시된 비슷한 조사에서는 ‘비싸더라도 사회공헌활동을 잘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한 국민은 8.8%에 불과했다.

전경련은 “사회공헌활동 기업에 대한 국민인식이 전향적으로 변해, 사회공헌활동이 실제 경영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해 준다”고 말했다.

사회공헌활동 홍보에 대한 국민 시각도 많이 바뀌었다.
사회공헌활동 홍보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69.3%는 ‘사회에 나눔의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더 공개적인 기업의 홍보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3.6%만이 공개적인 홍보활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민들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중 소외계층 지원사업을 강조했다. 기업들이 최우선으로 관심을 둬야 할 분야로는 소외계층 지원(33.8%)을 가장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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