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로 자리를 옮기려는 남성 공무원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15일 여성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4-7급 일반직 공무원의 전입 신청을 마감한결과 117명의 남성 공무원이 전입을 신청, 여성 희망자 113명을 앞질렀다.

여성부 관계자는 "전신인 여성특별위원회의 남녀 비율이 4대 6이었기 때문에여성 신청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여성특위에서 조직이 2배 가까이로 확대 개편되면서 인력 충원에 나서게 된 여성부에는 기능직까지 합쳐 총 35명 모집에 266명이 전입을 신청, 평균 7.6대 1의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급별 신청자 분포는 △5급 이상 36명(남 18명, 여 18명) △6-7급 194명(남99명, 여 95명) △기능직 36명(남 5명, 여 31명)이다.

한명숙 여성부 장관은 지난달말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여성부라고 해서 남성을배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좋은 능력과 개혁적 사고를 가진 남성이라면환영한다"고 직원 채용 원칙을 밝혔다.

여성부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이달말까지 충원을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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