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가 다음달에도 오르내림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매출순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다음달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99.8로 나타났다. 이달 실적 BSI는 98.5였다.
BSI는 지난 5월부터 기준선인 100을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면서 4개월째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대부분의 실물지표도 하락 폭이 축소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6월 말 미국의 실업률이 9.5%에 이르는 등 위험요인들이 아직 제거되지 않아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의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경련에 따르면 2분기 대기업의 영업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타난 것도 경기호전에 따른 매출증가보다는 정부의 감세정책이나 환율효과 등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경련은 “기업경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금리를 인상하거나 감세를 유보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때까지 감세정책과 비과세확대 정책 등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