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상반기 중 두번째 남북노동자축구대회를 추진키로 하는 등 올해는 남북노동자 교류사업을 더욱 풍성하게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14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제2차 통일염원남북노동자축구대회와 노동절 기념대회 및 전야제(남북노동자 통일문화제)를 상반기 동안 서울, 광주에서 남북노동자 3개 조직이 공동 개최하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남북노동자통일대토론회에서 제안한 남북노동자 연대기구 및 남북노동자통일협력기금 조성사업을 적극 벌이되, 이를 위해 '민주노총 통일기금'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남북노동자 자주교류 연대협력 사업을 더욱 확장한다는 의미로, 민주노총 통일기금은 남북노동자 서로돕기사업, 남북노동자공동사업, 노동자통일일꾼 육성사업, 남북노동자통일협력기금 지원 등에 쓰이게 된다. 민주노총은 통일기금으로 3년에 걸쳐 총 15억원을 모을 계획으로, 조합원 모금, 조합원 휴면계좌 수집 및 직총과의 공동복리사업 전개 등 통일기금 조성사업 등을 통해 마련해나간다는 계획.

이어 남북노동자 서로돕기 사업의 일환으로 북녘 보온 못자리용 비닐 보내기 사업,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국민대토론회를 벌이기로 했고,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통일연대(준) 건설에도 적극 합류하기로 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국가보안법 철폐투쟁에도 주도적 역할을 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13일 단위노조대표자결의대회에서 국가보안법 완전철폐를 결의하는 등 적극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오는 17일 한국노총과 함께 국보법 철폐 공동행사에 나서고 22일에는 민주노총 국보법 철폐 투쟁의 날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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