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노조(위원장 배재석)는 여성특위에서 성희롱 판정을 내린 것과 관련, "회사가 사과와 반성은커녕 오히려 신청인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하고 있다"며 15일 수원지법에 민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노조는 대통령 직속기구인 여성특별위원회(이하 여성특위)에서 지난해 12월 '2001아울렛 군부대서비스교육'을 성희롱이라고 판정해 '신청인들에게 사과문 발송' 등의 시정권고를 내렸는데도 회사는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노조는 "대화로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회사에 지금이라도 성희롱을 인정하고 여성특위 시정권고사항을 이행하라는 내용에 공문을 발송했다"며 "15일 오전까지 답변이 오지 않을 경우 소송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지난 10일 성희롱 판정에 대해 여성특위에 이의신청을 해 놓은 상태고 한 달 이내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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