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사장공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기업 사상 첫 귀화 외국인 사장이 탄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24일 관광공사 사장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23일 공사에 따르면 공사 사장 후보로 독일에서 귀화한 방송인 이참씨와 김흥권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서울시립대 초빙교수)·신현태 전 국회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씨의 경우 귀화 외국인이기 때문에 국가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지난 86년 한국으로 귀화한 그는 독일 출신 1호 귀화인으로 TV드라마와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소망교회를 다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오지철 전 관광공사 사장은 세계관광기구(UN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낙선한 뒤 5월27일 사표를 제출했다. 공사는 지난달 18일부터 사장공모에 들어갔으며, 총 19명이 지원했다. 공사 사장추천위원회에서 1차로 후보자를 5명으로 추렸다. 공사 사장은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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