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정부의 감세정책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회장은 22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재정건전성 악화 때문에 세율인하를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소득·법인세 인하는 예정대로 시행하고 기업의 투자의욕을 촉진하는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는 금년 연말 일몰기한을 계속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약화되고 있는 기업가 정신을 되살리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세부담을 국제수준으로 경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까지 열리는 제주포럼은 ‘글로벌 경제위기 시대, 우리 경제와 기업의 새로운 활로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와 후지모토 다카히로 일본 도쿄대 교수 등 국내외 경제석학들의 강의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
한편 손 회장은 "노동의 유연성이 확보되지 못하면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된다"며 "비정규직법의 사용기간 제한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대해서는 경제위기 극복·고용안정·일자리 창출에 적극 협력할 것을 주문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