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이 주사바늘 같은 의료 기구를 다루다 다치는 보건의료노동자의 안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21일 노동안전보건교육센터에 따르면 공공서비스노조유럽연합(EPSU)과 유럽병원 및 보건의료사업주협회(HOSPEEM)는 최근 보건의료 노동자들에게 발생하는 자상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기준 마련에 합의했다.

자상재해는 주사바늘 등 날카로운 물체에 찔리거나 베이는 것으로, 보건의료노동자들은 주사바늘 감염으로 치명적인 질병에 걸리거나 심한 경우 사망한다.
노사는 합의서에 △위험성 평가 △예방과 보호대책 마련 △교육실시 △사고보고와 조사 등을 담았다. EPSU 관계자는 “유럽의 보건의료노동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유의미한 합의”라고 기대했다. 한편 노사는 합의 내용을 유럽연합의 공식 지침으로 제정할 것을 유럽연합집행위원회에 요구했다.

의료비 부담 과중한 한국

우리나라 가계의 의료비 부담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해 과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21일 발표한 ‘OECD 헬스 데이터 2009’에 따르면 의료비 중 가계가 부담하는 비중이 35.7%로 OECD 평균인 18.3%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또한 국민의료비를 100으로 봤을 때 한국의 건강보험 등 정부지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54.9%로 회원국 평균인 72.8%보다 낮았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의료비 지출비중은 6.8%로 회원국 중 낮은 편에 속하지만 지난 2002년 대비 1.5%포인트 증가해, 같은 기간 회원 평균 증가 수준보다 3.8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의료분야의 의사 수는 1천명당 1.7명이고, 간호사는 4.2명으로 모두 OECD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한편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회원국 평균의 2배가 넘었다. 국내 뇌혈관질환 사망 빈도는 인구 10만명당 77명으로, OECD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회원국 중 하나인 스위스의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7.4명이었다.

독일 아우토반에서 260중 연쇄 추돌사고

속도 무제한으로 유명한 독일의 아우토반에서 260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66명이 다쳤고, 이중 10명은 생명이 위태로운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독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9일 독일 부부 브라운슈바이크 인근의 아우토반 고속도로에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이 같은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독일 역사상 최악의 교통사고로 전해졌다.

독일 경찰당국은 “차들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후 석양 때문에 시야가 극도로 나빠진 운전자들이 앞선 사고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대형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후 현장에는 300여대의 구급차·소방차·경찰차 등이 집결해 구조작업과 사고 수습작업을 펼쳤다.

중국 최고 장수도시는 원난성 쿤밍시

중국 원난성 쿤밍시가 중국 내 최고 ‘장수도시’로 선정됐다.
21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쿤밍시는 현재 100세 이상 노인이 713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60세 이상 노인도 80여만명으로 도시 전체 인구의 14.5%를 차지하고 있다.
쿤밍시가 중국의 장수도시로 선정된 이유는 쾌적한 주거 여건과 환경 때문이다. 쿤밍시는 중국 내 119개 중점 환경도시 가운데 4위를 차지할 만큼 친환경도시로 꼽힌다. 열대성 기후에 뛰어난 자연경관으로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장수도시 쿤밍시는 노령화에 따른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삶의 질이 높은 도시라는 자랑도 좋지만 노인 인구비율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 성장 동력이 떨어져 사회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각종 우대 혜택을 부여해 민간 양로기관을 활성화시켜 노령화 문제에 적극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노동안전보건교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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